[스크랩] 그 가을의 소리 <> 그 가을의 소리 글 /九岩 김 영 록 잎이 지는 소리만으로 삶에 대한 긴 여운餘韻을 남기고 가을은 산사山寺보다 더 오래된 노송老松의 굽은 가지에 바람으로 머물며 초록으로 설레이던 계절을 또 하나의 연륜年輪으로 감싸 안고 달도 없는 고해苦海에 안개 낀 별빛을 등대燈臺 삼아 파란 별 하..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09.09.27
[스크랩] 아직은 푸르러도... 물언덕 | | 아직은 푸르러도 글 / 九岩 김영록 한발 한발 걸어서 오른 만큼의 높이에서 보다 낮은 곳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이름 모를 들꽃들을 바라본다 풀잎 마다 맺힌 이슬방울들 계절을 건너 온 추억이 강물을 이루던 밤에 태초의 그 경건하던 아침이 아직은 푸른 은행잎 사이로 다시 열리는 새벽. 짝..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09.09.25
[스크랩] 九月에는... 물언덕 | | 九月에는... 글 / 九岩 김영록 시샘도, 미움도, 자존심 마저도 낙엽 지듯 내려 앉는 가슴에 염치없고,측은해서 돌 뿌리 걷어차던 심술이 온통 그리움으로 차 오르고 있습니다 가장 붉게 물들어 온 시간들이 오직 한 여인의 가슴 속에 머물러 떠나는 여름날의 절절한 추억과 또 다른 계절의 꿈..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09.09.18
[스크랩] 소슬바람 물언덕 | | 소슬 바람 글 / 九岩 김영록 잃어버린 계절 만큼 도려 내도 그리움으로 넘쳐 나는 계절.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서 노오란 달맞이 꽃 대궁에 기대 선 그리움을 촉촉 한 밤 이슬이 눈물처럼 적시고 멀리서 불어오는 소슬바람에 소담스런 가을국화 하늘 향해 피는 데 귀뚜라미 우는 밤은 오동잎 ..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09.09.16
[스크랩] 어느 시인詩人의 여로旅路 물언덕 | | 어느 詩人의 旅路 글 / 九岩 김 영 록 아무 것도 아닌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떠 돌다 어느 시인詩人의 마음에 머물면 아름다운 시어詩語들로 꽃을 피운다 방황하듯 망견望見 없이 떠 돌다 만난 낙엽 한 닢이, 한 줄의 시詩가 될 줄을 뉘 알았으랴 ? 바람과 구름, 그리고 숲, 거기에 저무는 가..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09.09.13
[스크랩] 가을이면 더 만나보고 싶은 사람 물언덕 | | 가을이면 더 만나보고 싶은 사람 글 / 김영록 사람들은 남의 일은 곱게 봐주지 않는다 나도 그런 부류의 군상 일 께다 하지만 나는 어느 시인의 시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시로 엮어지는 그의 심성은 설중매雪中梅보다 냉철하고 목련꽃처럼 포근하다. 그래서 그의 시심을 사랑하고 못 내 그리..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09.09.11
[스크랩] 메밀꽃은 피는데... 물언덕 | | 메밀꽃은 피는데 글 / 김영록 굽이치는 외로움을 가슴깊이 묻고 해마다 이맘때면 읍내 五日장에 맞추어 잣나무 숲 외진 길 따라 사과처럼 상기되어 물방앗간 뒷길로 사뿐히 오던 네 모습이 못 견디게 그리워 진다 그 때도 메밀꽃은 눈처럼 피었었지 메밀 짚 보다 더 빨갛게 타는 그리움으로 ..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09.09.09
[스크랩] 九月의 미소 微笑 물언덕 | | ◈ 九月의 미소微笑 ◈ 九月의 미소 글 / 九岩 김 영 록 너를 그리워한다는 말만 해도 오염될것 같은 배꽃 같이 고운 너 오욕의 안개를 견디어 내고 오롯이 피어나는 들꽃처럼 초가을아침 이슬에 젖은 촉촉한 미소 모든 것을 끝장이라도 낼 듯 영악스레 퍼 붓던 빗줄기는 기어이 계절 하나를 ..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09.09.05
[스크랩] 그런 사람 class=article_writer>물언덕 | | 그런 사람 글 /구암 김 영 록 잠시라도 안 보고는 못 견디고 전화로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포근해 지는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무엇이라도 나누고 싶은 친구 같고 다정한 연인 같은 감추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 털어 놔도 흉 될 일 하나 없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려도..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09.09.01
[스크랩] 바로 당신 입니다. 글쓴이: 물언덕 바로 당신 입니다 글 / 九岩 김영록 내 마음 속에 그림처럼 그리고 싶은 이름입니다 벽화처럼 채색된 단풍 사이에서 오직 하나 아침이슬보다 영롱한 이름 당신입니다 짙 푸르던 들판을 황금빛으로 비우고 떠나는 계절이 한사코 내게 남기고 간 황홀한 이름 하나 당신입니다 조각달을 타..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09.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