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젖은 별이 되어... 젖은 별이 되어 글 / 김 영 록 젖어 있더라도 너의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젖고 싶다 너에게는 끝내 닿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어. 하지만 아름다운 음악도 그 절정으로 갈 때는 쉼표가 있다는 거 너도 알지 ! 그리고 못 견디게 그리워 지거든 가슴속 오선지에 도돌이표를 담아라 억겁이라도 그 한 자리..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10.05.02
[스크랩] 사랑 그 진실 사랑, 그 진실 글 / 九岩 김 영 록 찬란한 아침 햇살같은 사랑을 하면서도 내 사랑을 사랑이라 쉽게 말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오로지 나만이 당신을 사랑 하고 싶어서 입니다. 자신을 다스려야 하는 시간 속 때로는 긴 시간, 때로는 눈 깜짝할 순간 마주하는 당신의 자지러질듯한 아..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10.04.23
[스크랩] 목련 그 순백의 미소 // 목련 그 순백의 미소 글/九岩 / 물 언 덕 순백보다 더 백옥같은 속살을 들어 내던 야한 봄날. 멈춰 섰던 햇살이 여백을 채워 오면 상게도 잊지 못 한 꿈을 지워 어둠 속 찬 바람에 속살을 감싸며 처절한 몸부림으로 곱게 피워야 했던 창백하리만치 새초롬 한 목련꽃 그 새하얀 미소 그것은 투명한 눈물..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10.04.16
[스크랩] 작은 고백 告白 작은 고백 告白 글 / 九岩 물언덕 구름을 헤치고 나온 달 덩이 같은 지금의 이 심경을 사랑이라 말 할 수 있을까 섧디 섧게 숨 죽이며 살아온 당신인데 창문에 비친 달빛아래 옷고름 풀던 밤 그 사월의 밤바람은 어찌 그리도 창백 하던지. . . 아무에게나 맡길 수 없는 사랑 하나 때문에 남 모르게 태워 ..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10.04.03
[스크랩] 목련꽃 같은 이름이여... 목련꽃 같은 이름이여 九岩/ 김영록 아침 이슬에 젖은 꽃잎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이슬방울처럼 어쩔 수 없는 그리움에 꽃잎처럼 떨어져 간 꽃보다 더 향기롭던 이름이었지 견딜 수 없는 그리움으로 외로워 진 이름이여 이별이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흐르는 유성보다 더 외롭게 떠나야 했던 눈물..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10.03.27
[스크랩] 혼자라는 것 혼자라는 것 글/ 물언덕 밤을 새워 내리는 겨울 비처럼 가슴으로 파고 드는 그리움 하나 허물어지는 인연이 너무 아파서 허즐넛 커피향에 젖어 봅니다 아직 남은 하얀 하늘 길에 까만 밤을 떠나는 유성처럼 그리움을 길게 늘여 외로움이 배어 나는 초 저음으로 젖은 가슴 깊은 곳까지 보듬어 세월과 함..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10.03.22
[스크랩] 겨울 안개 겨울 안개 글 / 김 영 록 후미진 산허리 산새가 날아드는 해질 무렵이면 물기 마른 모습으로 아스라히 흘러 온 강물의 추억을 삼키는 겨울안개 침묵으로 기슭을 거닐며 시린 달빛 물가에 서성일 때 안개의 저편 침묵의 새벽은 버들 강아지의 추억 하나 깊숙이 감춘다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10.03.17
[스크랩] 새 하얀 침묵 새하얀 침묵 글/ 九岩 김영록 돌이킬 수없는 계절의 상념 그것은 자신이 무르익는 시간의 섬 이었다 돌아서야 할 시점에서 이제 갈 길도, 시간도, 그리 넉넉지 않지만 스스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고독이 찬란하게 무너져 내릴 때면 사랑으로 채색된 꿈들이 눈부시게 투명해 진다. 여리고 긴 울음을 ..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10.03.10
[스크랩] 재회 // 재회 글 / 김 영 록 그렇게 오랜 침묵 속에서도 짐짓 별빛이 빛나던 밤 작은 바람의 고백이 응어리진 가슴마저 녹여 빙산 같던 마음의 벽을 허물고 다가서는 눈가에는 회한으로 흐르는 짙은 회색의 눈물만. . . 태산 같던 침묵이 녹아 내리며 들어 난 반백 년의 그리움이 새카만 숯이 돼 버린 지금 아 -..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10.03.02
[스크랩] 2월이 가기전에 2월이 가기 전에 글 /九岩 김 영 록 2월도 저물어 느슨해 진 빗장 풀고 새봄이 들어선다 놀란 가슴 두근거리며 식은 땀 흘리는 야윈 계절 앞에 가슴을 적시는 찬비(寒雨)가 내리고 눈 속 깊이 묻혔던 그리움도 춥고 긴 겨울잠에서 기지개를 켠다 사랑한다는 것이 남의 일일 수 없기에 이 봄 2월이 다 가기..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1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