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공동체를 꿈꾸며… [사목일기] 행복한 공동체를 꿈꾸며… 김복기 신부(인천교구 신도본당 주임) '60명 신자들로 어떻게 본당을 꾸려가나'하고 걱정하던 나, '우리가 어떻게 신부님을 모실 수 있을까'하고 걱정하던 신자들…. 서로가 서로의 처지에서 염려하며 첫 발을 내디딘 우리 본당은 이제 하느님 손길을 더 깊이 체.. 사목일기 2009.09.16
해양가족모임은 '여인천하' [사목일기] 해양가족모임은 '여인천하' 이숙의(아녜스, 부산교구 해양사목 봉사자) 해양가족 월모임이 있었다. 아무리 두리번 두리번 거려도 내가 찾는 사람이 없다. 몇 달 전에 이란 근처에서 남편이 사망한 자매가 보이지 않는다. 월미사에 와서 남편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을 담담히 털어놓았던 자.. 사목일기 2009.09.15
그들은 해상 나그네 [사목일기] 그들은 해상 나그네 이숙의(아녜스, 부산교구 해양사목 봉사자) 매주 금요일 오후는 부두로 나가는 날이다. 대여섯 명으로 구성된 배 방문팀이 배에 올라가 외국선원들을 만난다. 선원들은 오랜 항해 끝에 항구에 도착한다고 하더라도 휴식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단조로운 .. 사목일기 2009.09.14
해피 투게더 [사목일기] 해피 투게더 이숙의(아녜스, 부산교구 해양사목 봉사자) 국적, 종교, 언어에 관계없이 선원들을 만나고 일하는 해양사도직은 사실상 종파를 초월한다. 에큐메니컬(ecumenical, 그리스도교 일치운동) 정신이 잘 드러나는, 아니 그것을 드러내야 하는 활동이다. 외국 항구에는 가톨릭 해양사목.. 사목일기 2009.09.13
얼마나 외롭게 기도했을까 [시목일기] 얼마나 외롭게 기도했을까 이숙의(아녜스, 부산교구 해양사목 봉사자) 병실에 누워있는 바오로씨를 만나러 갔다. 외항선을 타는 바오로 형제는 열대지방에서 고생을 한다더니 어느날 갑자기 주방에서 쓰러졌다. 일본으로 급히 옮겨져 홀로 치료받고 있는 형제를 부인이 가서 데리고 왔.. 사목일기 2009.09.12
추석 산타클로스 [사목일기] 추석 산타클로스 박용식 신부(원주교구 횡성본당 주임) "신부님 어서 오세요, 예수님께서 오신다기에 아침부터 마당에 있는 잡초 뽑고 방 청소도 했어요." 마당청소를 하던 할머니께서 우리를 반기셨다. 본당신부인 내가 가는 것을 '예수님께서 오신다'고 표현하셨던 것이다. 추석이나 명.. 사목일기 2009.09.11
우리 나라 제일의 성모동굴 [사목일기] 우리 나라 제일의 성모동굴 박용식 신부(원주교구 횡성본당 주임) "이렇게 아름다운 성모동굴이 있는 본당 신자인 것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지난 부활 후 성모동굴을 만들기 시작해 석 달 만에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모동굴과 동산을 완공했다. 성당 진입로 입구에 세워져 있던 기존의 성.. 사목일기 2009.09.10
우리 나라 제일의 성모동굴 [사목일기] 우리 나라 제일의 성모동굴 박용식 신부(원주교구 횡성본당 주임) "이렇게 아름다운 성모동굴이 있는 본당 신자인 것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지난 부활 후 성모동굴을 만들기 시작해 석 달 만에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모동굴과 동산을 완공했다. 성당 진입로 입구에 세워져 있던 기존의 성.. 사목일기 2009.09.10
마음을 움직이는 책 [사목일기] 마음을 움직이는 책 박용식 신부(원주교구 횡성본당 주임) 그날도 평일미사에 참석하러 온 마리아 할머니가 나를 보자마자 말을 건넸다. "신부님, 우리 아들이 바나나를 한 바구니 사들고 왔어요. 세상에 이런 일이!" 아니, 아들이 부모에게 바나나를 사 드린 게 뭐 대단하다고 호들갑을.. 사목일기 2009.09.09
버리며 떠나는 여행 [사목일기] 버리며 떠나는 여행 박용식 신부(원주교구 횡성본당 주임) 나는 안식년을 맞아 2004년 9월부터 1년 동안 25개 나라를 여행했다. 8개월 동안의 아프리카 여행은 한 곳에 머물면서 그 곳에서 인접 국가들을 다녀오는 여행이었지만 2개월 이상의 유럽여행은 일정한 곳에 머물지 않고 끊임 없이 떠.. 사목일기 2009.09.08